[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28일 증권가에서는
쿠쿠전자(192400)에 대해 중국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 점은 호재지만 내수 부진은 아쉽다는 의견을 냈다.
전날 쿠쿠전자는 3분기 매출액으로 전년대비 9% 증가한 144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 감소한 17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영업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렌탈 사업부가 적자 전환했기 때문"이라며 "렌탈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판매 사원에 대한 용역비가 증가했고, 신모델 개발에 따른 금형비 24억원을 일시적으로 정산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향후 가파른 렌탈 사업 성장과 중국향 매출이 이익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3분기 렌탈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1% 성장한 306억원을 달성했으며, 정수기 등 신규 렌탈 가입자 수는 3분기 8만 계정으로 시장예상치를 상회했다.
중국향 매출액은 3분기 누계로 전년대비 62.4% 성장한 40억원을 달성했으며, 특히 면세점이 전년대비 101.2% 대폭 증가한 197억원을 기록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중국 2곳와 일본 1곳의 해외 면세점 입점도 이루어져 면세점 매출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중국 현지법인 또한 한중 FTA 관세 인하를 통한 가격 경쟁력 향상으로 중국 내 점유율 확대와 현지법인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고질적 내수부진은 여전한 걸림돌이라는 평가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면세점과 중국 자회사 매출을 제외한 국내 가전 매출은 전년대비 보합"이라며 "가전 부문에서 내수 비중이 약 90% 내외로 내수 비중이 아직 절대적으로 높아 내수 부진 시기에 중국 성장으로 보완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