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뉴욕 증시, 커지는 연말랠리 기대감

입력 : 2014-12-01 오전 11:07:47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번주를 시작으로 뉴욕 증시는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을 맞는다. 
 
30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 주요 외신은 그동안 뉴욕 증시가 연말에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점을 언급하며 올해 연말에도 '산타랠리'가 찾아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통적으로 그동안 12월은 뉴욕 3대 주요 지수들이 평균 1~2% 가까운 오름폭을 나타내는 등 연중 최고 강세 수준을 보여왔다.  
 
실제로 그동안의 흐름을 살펴보면 1913년 이후로 12월에 다우존스는 평균 1.47% 상승했고 1963년 이후에는 다우존스는 평균 1.60% 상승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앞으로 뉴욕 증시가 이와 같은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앞서 블랙프라이데이 때 소매 업체들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연말 쇼핑 대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프라이데이에 미국의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22%나 증가했다.
 
또한 이베이의 매출은 27% 증가했고 아마존 역시 24% 늘어났다.
 
미국 소매협회는 올해 연말 쇼핑 대목에 유통업계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12월에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도 미국 경제의 견고한 성장을 뒷받침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5일 발표될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는  22만8000명을 기록해 20만명을 넘는 우수한 수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실업률 역시 직전월에서 변함없는 5.8%로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유가 하락 흐름 역시 증시 상승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동결한 후 지금과 같은 저유가 시대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28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0.2% 폭락하며 5년 2개월래 최저치로 추락했고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배럴당 69.09달러까지 하락했다.
 
제이미 웹스터 IHS 국제유가 담당 팀장은 "앞으로 최대 2년까지는 유가가 배럴당 60달러에서 80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이슨 게퍼트 센티멘트레이더 전략가는 "투자 측면에서 보자면 연말 주식 투자는 매우 긍정적이라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하기에 올해 주식이 이미 너무 많이 올랐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11월만 살펴보더라도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2.5% 올랐고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무려 11%나 상승한 바 있다. 
 
마이클 채드윅 채드윅 파이낸셜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는 "지금 주식이 너무 고평가되어있고 현재 주식 시장은 현실과 거리가 있다고 본다"며 "연말 랠리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11월 한달간 다우존스 지수 추이(자료=inves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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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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