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웅섭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1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취임사를 하고 있다.ⓒNews1
[뉴스토마토 유지승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농협 1억여원 무단인출 사고'와 관련, "비대면 금융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임원회의에서 1일 지시했다.
진 금감원장은 "그동안 감독당국과 유관기관이 같이 노력해왔지만, 최근 발생하고 있는 전자금융사고 원인 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종합적인 현황 파악 및 제도개선 사항 등이 있는지를 잘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50살 이모씨로부터 자신의 농협 통장에서 1억2000만원이 빠져나갔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2개월 동안 수사를 벌였지만 범인을 찾지 못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이씨의 계좌에서는 사흘 동안 총 41차례에 걸쳐 11개 은행 15개 대포통장 계좌에 300만원씩 송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감원은 검사인력을 파견해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이 사고가 석연치 않은 점이 많아 농협 텔레뱅킹시스템과 내부통제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 농협중앙회에 검사인력을 파견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