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경제 우려가 고조된데다 국제유가의 변동성까지 확대된 영향이다.
◇독일 DAX3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66.25포인트(0.99%) 내린 6656.37로 장을 마쳤다. 독일의 DAX30지수는 17.34포인트(0.17%) 하락한 9963.51,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12.85포인트(0.29%) 밀린 4377.33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이 광산주를 포함한 원자재 관련주들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HSBC가 집계한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0으로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제조업 PMI도 50.3으로 지난 10월의 50.8과 예상치 50.5를 모두 밑돌았다.
중국에 이어 유로존 제조업 지표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업체 마르키트는 유로존 11월 제조업 PMI 확정치가 50.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예비치 50.4와 직전월의 50.6을 모두 하회하는 것으로 작년 6월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이날 국제유가 역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며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유가는 장중 한때 2% 이상 급락한 뒤 다시 반등하며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원자재 관련주 가운데 BHP빌리턴(-2.18%), 앵글로우아메리칸(-1.32%) 등이 큰 폭의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은행주인 스탠다드차타드(-2.16%), HSBC(-1.88%), 도이치뱅크(-1.64%) 등도 급락세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