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 승진자 평균 46.7세..삼성전자에 젊은피 수혈

입력 : 2014-12-04 오전 10:53:56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그룹 임원 승진자 평균 연령이 지난해(47세)보다 다소 젊어진 46.7세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잇달아 30대 상무 승진자들이 등장하며 '젊은 삼성'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4일 발표된 삼성그룹 임원 승진인사의 전체 규모는 353명으로 지난해 476명 보다 120여명이 줄어들었다. 특히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는 전년 보다 임원 승진자가 62명 줄었다.
 
반면 연령과 연차를 불문하고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실적을 거둔 인력들을 과감히 발탁하는 인사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 역시 성과에 대한 보상과 동기 부여를 위한 과감한 인사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따는 승진자는 삼성전자 실리콘밸리연구소의 프라나브 VP(33세)다. 프라나브는 MIT 미디어랩 출신의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젊은 과학자 35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갤럭시 기어 혁신모델 제안, 360도 3D영상 촬영 카메라 등을 개발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에서 소비자영업을 맡고 있는 데이브다스 SVP (39세)도 파격 승진의 주인공 중 한 명이다. 데이브다스는 삼성이 올해 미국 TV시장 매출 성장(15%) 및 역대최고 시장점유율(35.6%)을 기록하는 데 핵심적인 공로를 세웠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의 3D 낸드플래시 개발을 주도한 신유균 상무는 2년 만에 전무로 발탁 승진했고, 커브드 UHD TV 개발을 이끈 이 민 삼성전자 부장도 2년만에 상무로 발탁 승진됐다. 타이젠 프로젝트를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인 김두일 부장도 2년만에 발탁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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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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