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이 서울 서초구 원지동으로 신축, 이전한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시(시장 박원순)와 현재 서울 을지로에 위치해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울 서초구 원지동으로 신축·이전하는 내용의 '국립중앙의료원 현대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현대화 작업을 통해 국가중앙중증외상센터, 감염병센터, 글로벌센터 등을 갖춰 명실상부한 국가공공의료기관의 컨트롤 타워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취약지 및 취약분야에 대한 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기능까지 갖춰나갈 예정이다.
협약에 따르면 복지부와 서울시는 의료원 이전 후 을지로 일대 지역주민, 특히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의료기능 유지방안을 마련했다. 또 의료원 이전 후에도 을지로 부지에 200병상 규모의 서울의료원 분원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초기 시설·장비 등 기능 보강비와 공공보건프로그램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양측은 의료원의 역사를 후대에 남기기 위해 현 을지로 부지 내에 스칸디나비아 양식으로 건립된 기존 의사숙소를 근대건축물로 보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