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정윤회 문건'과 관련해 4일 오전 검찰에 출석한 박관천 경정이 19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전날 오전 9시20분경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한 박 경정은 밤을 넘겨 5일 4시40분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박 경정은 검찰 조사 후 만난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았다"고만 밝힌 뒤 서둘러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빠져나갔다.
박 경정은 수사 중인 형사1부에서 문건의 진위여부와 작성 경위에 대해 조사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수봉)는 세계일보 '정윤회 문건' 보도와 관련된 청와대 비서진들의 명예훼손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이며, 박 경정은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후 박 경정은 특수2부(부장 임관혁)에서 문건 유출과 관련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박 경정은 문건 유출과 관련해 청와대가 '유출 당사자'로 지목해 검찰에 수사 의뢰한 당사자다. 그는 특수2부 조사에서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날 오전에는 청와대에서 박 경정의 직속 상관이었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문서작성 경위'와 '문건 유출'에 대해 물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