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CB는 정례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의 0.05%로 동결했다.
이와 함께 ECB는 하루짜리 예금에 적용되는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마이너스(-) 0.20%와 0.30%로 동결했다.
ECB는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1%포인트 내리고 예치금리와 한계대출 금리도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했었고 그 후 이를 유지해오고 있다.
시장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30분에 있을 마리오 드라기(사진) ECB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미국식 양적완화 등 추가 부양책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올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경기 둔화가 심화되면서 부양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1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0.3%를 기록하며 ECB의 목표치인 2%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또한 마르키트는 4분기 유로존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겨우 넘긴 0.1%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역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동결하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 규모도 현재의 3750억파운드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