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 반자르네가라 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 사망자수가 늘어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은 국가재난관리청(BNPN) 대변인을 인용, 반자르네가라 산사태 사망자수가 최소 32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실종자수와 이재민수도 각각 76명과 57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경찰, 군인, 자원봉사자 등 2000여명의 구조대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궂은 날씨로 추가 산사태 위험이 있어 수색 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이에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14일 사고 현장을 찾고 담당자들에게 구조 작업에 전력을 다해줄 것을 지시했다.
이번 산사태는 지난 12일 계속되는 폭우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발생한 것이다. 당시 거대한 흙더미가 비처럼 쏟아지면서 가옥 100여채가 매몰되는 등 마을 전체가 아수라장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산사태가 일어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