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6일
위닉스(044340)에 대해 자체 브랜드로 2조원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에 진출하는 등 내년에는 중국 소비주에 합류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닉스가 중국의 생활인테리어 가구·가전 전문업체와 공동 브랜드 개발, 마케팅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며 "중국 전역에 유통망과 AS센터를 보유한 업체로 매년 일정 수량의 판매를 보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중국 공기청정기 시장은 심각한 스모그로 급성장하고 있어 올해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정용 정수기 판매량도 매년 평균 35%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위닉스는 현재 해외기업 주문자상표부착(OEM)을 통해 중국에 공기청정기를 공급하고 있고, 앞으로 한류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 고급 제품 위주의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을 공급하면서 내년 전체 매출액의 10% 이상을 중국 수출로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4분기 실적은 에어워셔와 공기청정기 매출 증가로 흑자 전환이 예상됐다.
윤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410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전망된다"며 "3분기 제습기 반품에 따른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소폭의 제습기 매출이 이어지고 에어워셔 판매가 증가하면서 3분기대비 매출액은 15.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3분기 영업상황은 20년만의 마른장마로 비정상적인 상황이라 판단하고, 내년이 21년만의 마른장마가 아니라면 현 시점에서는 제습기 시장과 위닉스 성장에 대한 기대를 해야 할 시점"이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2535억원, 영업이익 90억원으로 전망되고, 내년에는 매출액이 18.3%, 영업이익은 21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윤 연구원은 "높은 브랜드 가치와 바닥을 본 제습기 업황, 공기청정기와 에어워셔 등 제품 다각화로 위닉스가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들어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