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12월도 막바지에 이르면서 올해 국내 완성차업체의 연간 판매 목표 달성 여부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대부분 내수에서 부진한 가운데 해외에서 선전했습니다.
현대차(005380)는 11월까지 내수시장에서 61만5000여대, 해외시장에서 387만대 등 총 448만6000여대를 판매했습니다. 올 초 현대차가 밝힌 연간 판매 목표 대수는 내수 68만2000대, 해외 421만8000대를 더한 총 490만대로, 현재 목표치까지 약 41만대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기아차(000270)의 연간 내수 판매목표 달성 가능성도 희박해졌습니다. 기아차의 올해 내수 판매 목표는 지난해 대비 4.9% 증가한 48만대였지만, 올 누적 판매량이 총 41만7000여대로 6만대 이상 부족합니다. 쏘렌토와 카렌스 등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국지엠은 연초 내수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를 달성하자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내수 시장은 2.3% 소폭 증가한 데 반해 수출은 23.9%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19.0% 급감했습니다.
반면 르노삼성은 올해
쌍용차(003620)를 제치고 국내 완성차 업계 꼴찌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르노삼성은 12월 실적을 포함하지 않고도 올해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넘어섰으며, 올해 제시한 내수 판매 목표인 6만6000대도 이미 달성했습니다.
쌍용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내수 6만9000대, 수출 9만1000대 등 총 16만대로 세웠지만,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내수 6만대, 수출 7만4000여대로 국내 완성차 업계 최하위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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