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2주 연속 하락했다.
국내 증시는 국제 유가 하락과 러시아 경제 위기 고조, 외국인 매도에 주중 약세를 보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기지 않겠다는 발표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에 힘입어 한 주(15~19일)간 소폭 상승했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는 2주째 손실을 기록했고, 해외 주식형 펀드도 2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2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9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수익률은 -0.65%로 2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 펀드를 소유형 별로 살펴보면 모든 업종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코스피200지수 또는 섹터지수 이외의 특정지수에 따라 운용되면서 제한된 범위에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인덱스주식기타가 -1.18%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이어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면서 적극적운용을 통해 시장수익률의 초과 달성을 추구하는 액티브주식중소형(-0.92%), 특정 업종이나 섹터에 국한하여 투자하면서 적극적운용을 통해 시장수익률의 초과 달성을 추구하는 액티브주식섹터(-0.73%) 순으로 저조한 모습이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 가운데 동부파워초이스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A는 한 주 동안 1.98%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어 마이다스베스트트리오증권투자신탁(주식)A1, 마이다스블루칩배당증권투자신탁W(주식)C5, 마이다스블루칩배당증권투자회사(주식) A1는 각각 1.62%, 1.60%, 1.58%의 수익률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수익률 TOP10. (자료=에프앤가이드(FnSpectrum))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수익률은 -1.22%로 2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본토(4.32%) 지역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내며 모든 지역 중에서 가장 양호했다. 반면, 러시아 지역은 -14.93%의 수익률로 모든 지역 중에서 가장 저조했고, 이어 신흥유럽(-10.49%), 중동아프리카(-8.01%) 순으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파생재간접형]_A는 13.03%의 수익률로 양호한 흐름이었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TIGER합성-차이나A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혼합-파생재간접형), 삼성KODEX FTSE ChinaA50증권상장지수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 KB KStar중국본토CSI100증권상장지수자투자신탁(주식)이 각각 9.58%, 7.69%, 6.16%의 수익률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수익률 TOP10. (자료=에프앤가이드(FnSpectrum))
채권 시장에서 국내 채권형 펀드와 해외 채권형 펀드는 각각 -0.05%, -0.94%의 수익률로 유사한 모습이었다.
국내 채권형 펀드를 소유형 별로 살펴보면 투자적격등급채권(BBB-이상)에 투자하지만 국공채와 회사채에 대한 투자제한이 없고 단기채권과 유동성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은 일반채권(초단기)가 0.02%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했다. 반면 투자적격등급채권(BBB-이상)에 투자하면서 국공채와 회사채에 대한 투자제한이 없는 일반채권은 -0.07%의 수익률로 저조했다.
해외 채권형 펀드를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모든 소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신흥국에서 발행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신흥국채권이 -2.46%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이어 글로벌 고수익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글로벌하이일드채권(-1.29%), 아시아퍼시픽 지역에서 발행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아시아퍼시픽채권(-1.19%) 순으로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