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증권가에서는 22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도시바와의 소송 합의 이슈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일본 도시바와 진행중인 소송에 대해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3월 도시바가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약 1조1000억원의 손해배상 민사소송에 대해 합의한 것이며 합의금액은 약 3064억원 규모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의는 1조1000억원이라는 막대한 금액으로 진행 중인 소송의 불확실성 제거와 도시바와의 기술적 협력 강화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도시바와의 소송 관련 일회성 비용 반영이 예상되지만 말 그대로 일회성 비용"이라며 "DRAM 수급과 가격은 예상대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합의금액 규모는 기존 2014년 예상 영업이익 5조1900원의 6% 수준에 불과하다"며 "따라서 일회성비용인 이번 이슈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4분기 사상최대실적 달성과 시장의 우려보다 견조한 디램(DRAM)가격, 밸류에이션 매력도, 주주이익환원정책 강화 가능성에 주목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 매수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