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와
다음카카오(035720)가 만든 ‘서울 택시 지도’가 26일부터 시범 서비스에 들어간다.
‘서울 택시 지도’는 빈 택시가 많이 운행하는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서울시가 지난 1년간 택시 운행 데이터 1300억건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다음카카오가 활용해 만들었다. 모바일 다음 앱, 또는 웹(
http://m.daum.net)에서 ‘택시타기’를 검색하면 빈차가 많은 지역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측은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승객은 낯선 장소에서도 택시타기 좋은 위치를 찾을 수 있고 택시기사는 승객이 많은 위치를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운행 데이터에서 택시 승차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저녁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다. 승차가 가장 많은 지역은 순서대로 ▲홍대입구 ▲강남역 ▲가로수길 ▲선릉역(동쪽) ▲신림역 ▲건대입구 등이다.
승차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은 택시잡기가 어렵다. 반면 인근에는 승차횟수가 상대적으로 낮아 빈택시를 발견하기 쉬운 곳도 있다. 홍대입구역은 합정역으로 가는 양화로에는 승차가 많아 택시 잡기가 어렵다. 반면 서쪽이면도로인 동교로에서는 승차횟수가 적어 택시 잡기가 용이하다.
서울시는 택시 승차 빅데이터를 열린데이터광장(
http://data.seoul.go.kr)에서 일반에게 공개한다. 데이터에는 요일, 시간, 날씨 등 조건에 따른 도로별 택시 승차 횟수와 목적지, 공차 운행 횟수 등이 수록돼 있다. 개인과 기업들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앱을 개발하거나 기존 서비스에 추가할 수 있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은 “금번 공개되는 택시 운행 데이터셋은 택시 승차대 위치 선정 최적화 등 교통정책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며, 빅데이터 분석결과가 시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결합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많이 만들어 질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발굴·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다음카카오가 출시한 '택시 지도 서비스'(자료=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