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의 사고는 롯데의 안전관리·대응시스템이 가져온 문제라고 지적하고 재발시 임시사용 승인을 취소하겠다고 경고했다.
서울시는 5일 "제2롯데월드의 대응 미흡이 불안감을 키웠다"며 "롯데 측이 안전관리·대응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은 상태에서 안전사고가 다시 발생할 경우 전체 건물에 대한 사용제한·금지, 임시사용승인 취소 등 종전보다 더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하주차장 균열의 경우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 사안임에도 롯데 측의 즉각적인 전문가 점검과 투명한 공개가 되지 못했다"며 "서울시의 긴급 안전점검이 실시된 후 기자설명회를 개최해 불필요한 시민불안을 가중시켰다"고 분석했다.
서울시는 또 대응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롯데건설, 롯데물산, 롯데시네마 등으로 분산돼 있는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대응시스템을 통합할 것을 롯데에 요구했다. 이를 통해 신속성, 투명성, 전문성을 확보하라는 주문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사건이 일어났을 때 상시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사고가 발생되면 즉각 보고를 하는 체계를 만들고, 이런 결과들을 투명하게 시민 눈높이에 맞춰서 브리핑 하는 시스템을 만들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2롯데월드 지하 4층 주차장(사진=뉴스토마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