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유한양행, '시알리스' 필름형 복제약 도입한다

입력 : 2015-01-13 오후 4:15:48
[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유한양행(000100)이 '시알리스' 필름형 복제약을 도입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필름 의약품 제조사인 씨엘팜은 유한양행, 미래제약, 동구바이오제약, 동광제약 등 4개사와 필름형 시알리스에 대한 판권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번 협업은 4개사가 씨엘팜이 제조한 제품을 들여와 자사의 이름을 달고 판매하는 방식이다.
 
특히 유한양행과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에 출시한 비아그라 필름형 복제약에 이어 두번째로 씨엘팜과 손을 잡았다. 미래제약과 동광제약은 필름형 시알리스의 잠재력을 높게 보고 제품 도입을 결정했다. 
 
시알리스는 200억원대 규모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 복제약으로 시장성이 높다. 복제약을 개발하겠다고 생동성 시험을 신청한 업체 수만 해도 20여개를 훌쩍 넘을 정도다. 
 
(사진출처=한국릴리)
필름형 시알리스는 기존 알약을 필름형으로 제형 변경한 복제약이다. 오리지널과 효과는 같지만 지갑 속에 간편하게 넣어다니다가 물 없이 복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4개사는 복용편의성과 휴대성을 내세워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씨엘팜 관계자는 "유한양행 등 4개사와 판권계약을 체결했고 다른 업체와도 추가적으로 공동판매를 논의 중"이라며 "시알리스의 독점기간(물질특허)이 끝나는 오는 9월 이후에 제품을 일제히 발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 서울제약도 필름형 시알리스 발매를 준비하고 있어 씨엘팜과 파트너사들과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IMS데이터 2013년 기준, 시알리스는 200억원의 실적으로 전체에서 31%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현재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는 10개가 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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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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