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4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올해가 '경제살리기의 골든타임'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인식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지금 우리는 경제살리기 외에 다른 곳으로 한 눈을 팔 겨를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번 골든타임을 놓치면 앞으로 우리에게 영영 기회가 오지 않을 지도 모른다"면서 "대한민국의 각종 경제, 사회 지표가 '일본식 장기불황'이 시작된 1990년대 초 일본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정부와 공공부문을 합친 국가부채가 65%로 안정적이라고는 하지만, 각종 연금의 적자가 국가부채로 연결되고 초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재정부담이 커지고 있어 조만간 국가부채가 급격하게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한국의 현 국면은 사회 각 분야에서 20여년 전 일본과 매우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면서 "여기에 이념, 지역, 계층, 세대별로 갈등의 골이 깊고 진영논리가 횡행해 반목과 대립이 일본보다 더 극심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사회 전반적인 개혁을 늦추게 된다면 나라와 국민은 일본보다 훨씬 더 어려운 수렁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