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고양 고용노동지청은 14일 경기도 파주
LG디스플레이(034220) E3공장(OLED TV)에서 발생한 질소 누출 사고와 관련해 E3공장 내 해당 OLED 라인의 작업을 중지하도록 명령했다.
지난 12일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E3 공장에서 질소가스가 누출돼 설비유지·보수작업 중이던 협력사 근로자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당하는 등 인명사고 발생에 따른 후속조치다.
이에 고양지청은 E3공장 내 사고가 발생한 OLED 라인을 중지하도록 명령했으며, E3공장이 속한 P8공장에 대해서는 종합진단을 받도록 했다.
고양지청은 현재 시흥합동방재센터, 안전보건공단 경기북부지사 소속 전문가로 조사반을 구성해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으며, 경찰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지청장은 “사고 현장을 두 차례나 직접 둘러본 후 사고의 중대성을 감안해 E3공장 전체에 대해 작업중지를 명령했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고 안전성이 담보되기 전까지는 작업중지명령을 해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질소가스를 사용하는 다른 사업장에 대해서도 질식사고 예방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지도·점검하고 위반사항이 확인될 때에는 작업중지 등 강력히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동이 중단된 해당 라인의 대형 디스플레이 월 생산능력(CAPA)은 파주 공장 전체의 5% 정도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OLED 라인 1곳만 사고 이후부터 가동이 중단 중"이라며 "현재 조사 중으로 조사결과 이상이 없을 시 재가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