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두산 주장 오재원 "올시즌 기대감 크다"..자신감 표출

입력 : 2015-01-15 오후 3:35:14
[인천국제공항=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장원준이 오면서 그동안 남은 퍼즐 조각이 맞춰진 느낌이다"
 
이번 시즌부터 두산 베어스의 주장 완창을 찬 오재원(30·사진)은 시즌을 준비할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기대감이 크다. 개인적으로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이 생기고 팀으로써는 지난해 대비 올해 전력이 보강됐기 때문이다.
 
특히 오재원은 새로 두산에 합류한 장원준과 외국인 선수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컸다.
 
오재원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로 떠나기 직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자신의 상황에 대해 밝혔다. 주장의 입장에 서서 선수단을 보는 느낌을 비롯한, 팀 상황도 덧붙였다.
 
오재원은 취재진과 만나 "매년 캠프를 가니 소감은 다시 또 같지만 올해는 주장이 된 만큼 뭔가 더 해야할 것 같다. 걱정 반, 설렘 반, 주장으로 책임감을 느낀다"며 주장이 된 마음을 전했다.
 
모처럼 접한 오재원의 체격은 많이 좋아졌다는 느낌이었다. 
 
오재원은 체력을 묻는 질문에 "몸이 기억하기 때문에 (몸의 상태가) 금방 올라오는 것"이라며 "미국에 가서도 일단 몸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다. 현재 컨디션은 예년 수준"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올해 기술적으로 다소 부족하다고 자주 느꼈다. 그래서 그 부분과 하드웨어 보강에 신경을 쓰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며 "작년에도 버틴다고 버텼는데 여름부터 살이 많이 빠졌다. 체중이 빠지는 것을 최대한 방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두산은 6위란 만족하기 어려운 성적으로 시즌을 종결했다. 이후 두산은 감독을 바꿨고 롯데의 투수 장원준을 84억원에 영입했다. 새로운 얼굴의 외국인 선수도 식구로 맞았다. 
 
더불어 이같은 상황에서도 오재원의 연봉은 1억7000만원에 비해 2억3000만원이 인상된 4억원이 됐다. 오재원의 기량도 '5홈런 40타점, 타율 3할1푼8리'고 상당히 좋았지만 이번 시즌 이후로 FA가 되기에 인상폭이 높았다.
 
주장 완장까지 달은 오재원은 이번 시즌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오재원은 팀을 생각했다.
 
오재원은 "입에 발린 말이 아니다. 팀 성적이 좋으면 그에 대한 가치도 올라갈 것"이라며 "장원준이 오면서 그동안 남은 퍼즐 조각이 맞춰진 느낌이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시즌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이어 "연봉을 많이 받으면 좋지만 책임감도 따른다. 주장으로 최선을 다해 선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겠다. 외국인 투수 2명과 장원준이 잘 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 선수단은 오는 2월16일까지는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 있는 샌디애이고 파드리스가 소유 스프링캠프 현장훈련하고, 2월18일부터 3월4일까지는 2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해서 훈련을 이어간다. 1차 훈련지에서 2차 훈련지로 이동할 때는 한국을 경유하긴 하나 환승 절차만 밟고 바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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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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