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3억원 돌파..2억원에 내 집 사자!

입력 : 2015-01-16 오후 2:01:28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을미년 새해가 밝아도 전셋값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16일 KB부동산 알리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전셋값은 1년 전에 비해 3.83% 올랐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전국 평균치를 웃돌면서 전세난을 실감케 했다. 서울은 4.27%, 인천 5.12%, 경기 4.76% 등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서울에서는 3억원은 줘야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갈 수 있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억1864만원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강남 11개구는 3억6608만원으로 전셋값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도 평균 2억2982만원으로 집계돼 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가 커지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형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정책이 나왔지만 월세가 100만원이 넘는 지역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세난을 완화시키는 데에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전세의 월세전환이 빨라지게 되면 전세난이 더 심각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전셋값 상승에 고민하는 세입자들이 분양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서울 전셋값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신규 분양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에서 이주가 시작될 재건축 단지만 약 2만1000가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신규 아파트 입주는 줄어 들어 전세난이 계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효성(004800)은 용인시 기흥구 구성역 인근에 '용인 구성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61~84㎡ 296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 61㎡의 분양가가 2억6500만원부터 시작한다.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지하철 분당선 구성역과 인접해 있어 서울과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GTX구성역(가칭)이 개통되면 삼성역까지 1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구성초·중·고교가 단지와 도보 거리에 있고, 구성도서관도 가까워 교육환경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금강주택이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에서 분양 중인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도 전용 60㎡의 분양가가 2억원, 84㎡는 2억4000만원대부터 시작해 실수요자들이 눈 여겨 보는 곳 중 하나다. 지하1층~지상 26층 8개동에 전용 60~84㎡ 716가구 규모이며, 코스트코, 이마트 등이 인근에 있어 생활에 편리하다.
 
오는 10월 말 대림산업(000210)이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 517번지 일대에 선보일 예정인 'e편한세상 화성'은 3.3㎡당 800만원 후반대로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지하1층~지상28층 12개동에 전용 59~84㎡ 총 1387가구의 대단지로, 동탄1신도시 및 수원 영통지구의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다.
 
호반건설이 경기도 오산시 세교신도시 D-1 블록에서 공급 중인 '세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도 전용 84㎡를 2억8000만원 대로 만나볼 수 있다. 지하1층~지상25층 10개동에 전용 84~99㎡ 855가구로 지어지며, 도보 10분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이 있어 수원, 서울역까지 환승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동탄2신도시의 수혜지역인 경기 화성시 봉담읍 와우지구에서는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가 알짜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98만원으로, 전용 84㎡가 2억6000만~2억7000만원 선이다. 동탄2신도시에 비해 저렴하면서도 서울과 거리는 더 가깝다는 이점이 있다.
 
◇ (자료제공=각 업체, 피알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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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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