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공유 차량 서비스 우버가 유럽 전역에서 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뮌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의 고질병인 일자리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도시에서 올해 안에 5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많은 젊은이와 실업자들이 이 서비스를 통해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어느 한 시와 계약을 체결한다면 4년 동안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버 서비스에 쏟아지는 비난 여론을 잠재우고 유럽 시 당국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몇 주 전 시카고와 인도 등에서 우버 운전자가 승객을 성추행하는 일이 벌어져 우버 서비스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된 상황이다.
대다수의 유럽 시 당국들은 우버 기사들이 적합한 자격을 갖췄는지, 보험에 가입했는지를 따질 법 규정을 만들고 있다.
국가별 움직임을 보면 프랑스는 최근 개인용 차량을 이용한 우버 서비스를 인정할 수 없다며 영업 금지 처분을 내렸다. 독일과 스페인, 네덜란드는 지난해 9월 일찌감치 우버 영업을 금지했다.
현재 우버의 자산가치는 400억달러에 이른다. 자체 조사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해 런던에서만 7800명을 채용했다. 이용객 수는 100만여명으로 지난 2013년보다 5~6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프랑스에서는 50만명이 우버 택시를 이용했고 3500명이 일자리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