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모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은 1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는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임시 노사협의회에 응하라"며 "사무직 노동자들이 단결할 수 있도록 인적 물적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달 대의원 선거가 끝난 뒤 조직을 재정비해 노조 의결기구를 거쳐 사무직 노조 설립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정 위원장은 "사무직 근로자들은 노조원이 아니지만 구조조정 바람이 생산직에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며 "사무직 노조는 50여명이 참여해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과장급 이상 사무직 1300여명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