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기요틴 즉각 중단..거리투쟁 불사"

대표자대회 열고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반대

입력 : 2015-01-26 오전 8:24:28
[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을 담은 정부의 규제기요틴 정책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반발 수위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와 '보건의료 기요틴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대회'을 잇따라 열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강하게 반대했다.
 
의협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경제논리와 기업의 이익만을 앞세워 의료영리화 정책과 국민의 건강을 외면하는 정책을 강행하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무자격장의 의료행위를 조장하고 보건의료체계 전반을 무너뜨리는 보건의료 기요틴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의협은 ▲보건의료 기요틴정책 즉각 철회 ▲원격의료정책 등 기업중심의 의료영리화 정책 중단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무자격자의 의료행위 허용정책 중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정부가 의료계의 요구를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보건의료 기요틴정책을 계속 추진해나간다면 의사들은 다시 거리로 나설 수 밖에 없다"며 "전국의사 궐기대회 등을 추진해 기요틴 철회를 향한 의사들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투쟁의 길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20일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을 담은 정부의 기요틴정책에 반발해 단식에 들어갔다.(사진제공=의사협회)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문애경 기자
문애경기자의 다른 뉴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