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새누리당이 이완구 전 원내대표의 국무총리 지명으로 공석이 된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하기 위해 다음 달 2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하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2월2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종료 후 국회 정론관을 찾아 이같은 내용을 전달하며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위원장은 김재경 의원, 위원은 박인숙, 신동우, 전하진, 김도읍 의원 등이 맡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전 원내대표의 궐위에 따라 의원총회 전까지 권한대행은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맡는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은 정책위원회 의장과 짝을 지어 출마하는 '러닝메이트' 제도로 이뤄진다.
현재까지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이주영 의원이 러닝메이트 없이 우선 홀로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러닝메이트는 선거 공고 전까지만 지명하면 된다. 이 의원은 현재 몇몇 의원을 놓고 고심 중이며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무성 대표는 차기 원내대표와 관련해 "국민과 야당을 이기려는 정부와 여당은 성공할 수 없다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말에 절대 공감한다"며 "지금 훌륭한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데 국민과 야당을 이기지 않으려는 분들을 선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원내대표 선출 과정에서 당내 분열하는 모습이나 계파를 운운하는 목소리는 나와서는 안 된다"며 "당 대표는 절대 중립임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 초·재선의원들로 구성된 쇄신모임 '아침소리' 역시 이날 오전 회의를 갖고 "원내대표 경선은 계파 대결이 아닌 정책대결의 장이 돼야 한다"며 "현 박근혜 정권의 성공과 내년 총선 성공을 위해 반드시 지켜져야 할 부분"이라고 뜻을 같이 했다.
또 아침소리는 이번주 중으로 원내대표 후보자들을 초청해 정책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 대해 결정했다.ⓒ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