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아이폰의 최다 판매국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애플이 지난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아이폰의 주 시장이 미국에서 중국으로 옮겨갔다고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UBS 전략가들은 지난해 4분기 전체 아이폰 출하량의 36% 가량을 중국이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는 아이폰의 본거지인 미국의 24%보다 높은 것이다.
특히 지난해 애플이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협상을 맺어 아이폰 판매를 시작하면서 중국 내 아이폰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평가다.
앞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중국이 곧 미국을 넘어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아이폰 출하량을 201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중국은 14%포인트 증가한 반면 미국은 5%포인트 감소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미국보다 중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더 크다고 내다보고 있다.
벤 바자린 크리에이티브스트래티지 전략가는 "지난해는 이미 애플에게 최고의 한해였다"며 "여기에 중국 시장에 대한 낙관론까지 겹치며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오는 27일(현지시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