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SK텔레콤(017670)은 세계 최대 반도체 칩 제조사인 인텔과 사물인터넷(IoT)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신규 상품 및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CTO, 최고기술경영자)과 이희성 인텔코리아 대표가 참석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IoT 시장 환경에서 다양한 국내외 업체들과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IoT 기술 발전 및 확산을 주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양사는 네트워크와 사물이 결합된 상품·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국내 IoT 업계에서 제안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현하기 위해 양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무상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동 개발한 서비스 체험을 위해 실증사이트를 구축하고 개발사례를 축적해 IoT 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협의했다.
한국사물인터넷협회 회장사인 SK텔레콤은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대두된 IoT의 활성화를 목표로 ‘IoT Week’ 행사를 개최하고, 국내 벤처·중소기업 대상 상생 협력을 선도하는 등 산업 생태계 전반을 활성화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 인텔은 ‘IoT용 Moon Island 개발 플랫폼’, ‘Edison 보드’ 등 개발자들을 위한 IoT 기술들을 보급해왔다. 인텔은 이번 연구개발 협력을 통해 양사의 핵심 역량이 상호 보완 형태로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IoT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역량있는 글로벌 파트너와의 제휴를 통한 기술 리더십 강화가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협력이 SK텔레콤의 IoT 기술수준과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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