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혁신교육지구 확대·'9시등교' 본격 추진

입력 : 2015-01-29 오후 4:40:47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올해부터 서울시내 혁신학교가 100개로 확대되고 초·중·고등학교의 '9시 등교'가 3월부터 시행된다.
 
조희견 서울시교육감은 29일 '2015년 주요업무계획'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와 교육청, 자치구,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혁신교육지구를 확대해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혁신교육지구는 지난해 2개 자치구에서 혁신지구형 7개 자치구, 우선지구형 4개 자치구로 늘어났다.
 
조 교육감은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8개 자치구 가운데 우선지구에 신청했던 2곳을 제외한 6곳이 희망한다면 '예비혁신교육지구'로 지정해 각종 협의체를 통해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비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되면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이듬해 혁신교육지구 사업 계획 수립에 구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9시 등교'와 관련해서는 학교별 교육공동체의 민주적 의견수렴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 교육감은 "다음달 중순 학교별 봄방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9시 등교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초등학교는 대부분 9시 등교를 실시할 것으로 보이는데, 중고등학교 수까지 집계해 종합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2015년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혁신교육지구 사업 ▲열린 세계시민 교육 프로그램 착수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교육활동 지원 ▲'질문이 있는 교실' 만들기 본격화 ▲'인생학교' 프로그램의 진수 ▲'교복 입은 시민' 프로젝트를 통한 학생 자치 활성화 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교육청은 수행평가 반영 비율 최소 기준을 지난해 40%에서 올해 45%까지 늘려 과정 중심 평가를 확대하고 '고졸 성공시대' 추진의 일환으로 서울시교육청 기술직 9급 공무원 채용 인원의 50%이상을 고졸자로 채용한다.
 
지난해 논란을 빚었던 자율형 사립고 입학 전형에 관해 조 교육감은 "면접 없이 추첨만으로 자사고 신입생을 선발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다음달 말까지 자사고와 협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조 교육감은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 방향에 우려를 나타내며 "부족한 재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추경예산에서 꼭 필요한 부분은 확보하도록 하는 등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29일 오전 교육청에서 신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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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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