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삼성전자(00593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월 초 발표한 잠정치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분기별 실적으로는 지난해 3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가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조2900억원으로 기존에 발표했던 잠정치 수준"이라며 "부문별로는 반도체 2조6700억원, IM(IT·모바일) 1조9600억원, 디스플레이 4700억원 등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수준을 상회했고 가전은 소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박영주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6.9% 감소한 것으로 추산됨에도 불구하고 고가폰의 판매 비중 확대와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IM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1조7500억원에서 1조9600억원으로 12.0% 증가한 점"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올해 1분기와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5조3000억원, 26조6000억원 등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반도체 영업이익은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실적개선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기존 13조1000억원에서 14조2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연간 전망치도 기존 25조5000억원에서 26조6000억원으로 높인다"고 말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올 1분기 영업이익과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5조2600억원, 23조6000억원 등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부품 부문의 호조세로 분기 실적은 저점을 지나고 있고 주주환원은 강화되고 있다"며 "주가는 점진적은 우상향 추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실적 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65만원에서 175만원으로 높였고, KB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155만원에서 16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