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현대차그룹이 처음으로 국제 신용평가사로부터 A등급을 부여 받았다.
S&P는 "비우호적 환율 환경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도적 시장 지위와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했을 뿐 아니라 탄탄한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강화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왕성한 현금창출을 지속함으로써 재무안정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S&P의 신용등급 상향으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무대에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확산으로 시장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면서 “향후에도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4년 투자부적격 수준인 BB+에 머물렀던 현대차그룹 3사의 S&P 기준 기업신용등급은 이후 4차례 상향 조정을 통해 이날 마침내 A등급으로 뛰어올랐다.
◇S&P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신용등급 추이(자료=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