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땡큐 미얀마"..사상 최대 실적(종합)

입력 : 2015-01-30 오후 4:10:14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미얀마 가스전 상업생산이 본격화된 이후 매 분기 큰 폭의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13년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4분기 연속 고속성장을 지속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30일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3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7%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조4077억원으로 19.3%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수준이다. 당기순이익도 17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2.6%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매출액 5조2453억원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171.4%가 늘어 1254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미얀마 가스전 생산량이 최대 수준에 도달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지난 2013년 11월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착수한 미얀마 가스전은 지난해 4월 하루 생산량이 3억입방피트로 증가한 데 이어 8월에는 4억입방피트, 지난달 초에는 최대 수준인 5억입방피트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철강재, 비철금속, 철강원료 등 마진율이 높은 품목의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보탬이 됐다. 특히 모그룹인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제철소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해외 철강 판매 물량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고속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미얀마 가스전 생산량이 최대 수준에 도달한 가운데 올해부터 동해 6-1 남부, 미얀마 A-7의 시추 탐사가 본격화되면서 자원개발 부문 수익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가 하락세가 올해도 꾸준히 지속될 경우 가스 판매 가격 하락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연 평균 유가가 전년 대비 10% 감소했을 경우 미얀마 프로젝트의 영업이익은 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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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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