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동탄2신도시에 현재 남아있는 미분양이 단 1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첫 분양 이후 2만3000가구가 넘는 분양이 실시됐지만 현재 남아있는 미분양은 겨우 1가구다.
동탄2신도시에는 12월말 기준 A38블록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3.0 전용59㎡ 1가구만이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에서는 2012년 8월
GS건설(006360), 우남건설, 호반건설, 모아종합건설,
KCC건설(021320)이 4103가구를 1차 합동분양한 이후 지난달까지 2만3650가구나 분양됐지만 미분양은 1가구에 불과하다.
올해부터 대규모 입주가 시작, 공급과잉 우려가 대두되고 있지만 여전히 양호한 분양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동탄2신도시는 지난달 30일 1차 합동분양했던 아파트들이 첫 입주를 시작했다. 상반기 7732가구, 하반기 8803가구 등 올해만 총 1만653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호반건설이 분양한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3차는 1668가구를 분양해 2852명이 몰리며 1.65대1로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분양 전 지역 내에서는 대규모 입주,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지, 기대보다 높은 분양가로 미분양을 예상했지만, 이를 뒤엎고 3순위 마감에 성공한 것이다.
◇지난 16일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3차 모델하우스 개관 당시 현장(사진=뉴스토마토DB)
동탄2신도시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난의 영향보다는 정부 정책에 편승하려는 수요가 분양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며 "수도권 내에서 투가 가치가 있는 택지가 손에 꼽히고, 더 이상 택지도 지정하는 않을 것이라는 정부 정책에 동탄2신도시 분양물에 지속적으로 관심이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3월에는 6개 건설사가 3700여가구 대규모 분양을 계획,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한 상반기에는 마지막 시범단지인 A19블록(금강주택)이 대기하고 있다. LH에 따르면 8개 택지를 보유한 부영건설은 아직까지 단 한곳도 시장에 내놓지 않고 있다.
동탄2신도시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좋은 움직임을 보이던 분양권 매매가 답보 상태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입지가 양호한 3월 분양물의 분양가 등을 확인하고 기존 분양권이냐 신규 분양이냐를 결정하려는 수요자들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한편, 동탄2신도시는 경기 화성시 동탄면 영천리, 청계리 외 11개리 일원에 2만4015㎡ 규모로 지어지는 수도권 최대 신도시다. 올해 1만6535가구, 내년 8022가구 등 총 7만108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