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뉴욕 증시의 약세 여파로 급등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4.50원 상승한 1349.50원에 거래가 끝났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32원 급등한 1367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뉴욕 증시가 급락했고 역외환율도 급등하면서 일찌감시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362.5원에,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9.60포인트(3.56%) 하락한 7841.73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시 급락에 따라 코스피 지수도 전일보다 28.44포인트 내린 1307.95에 장을 시작했지만, 개인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낙폭을 꾸준히 줄여 0.42포인트(0.03%) 상승한 1336.81로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뉴욕 주가 급락의 여파로 환율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미국 금융권 손실에 대한 우려로 7900선 아래로 급락하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또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이 1000억원 가량 주식을 내다 판 점도 환율 상승을 거들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줄여나가자 환율도 상승폭을 줄이며 1350원대를 뚫지 못했다.
이윤재 우리투자증권 과장은 "1300원선 하향 돌파가 지지부진해 당분간 환율이 1200원대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