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아람코 계열사와 1.2조 규모 경유·나프타 공급계약

입력 : 2015-02-09 오전 11:21:53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S-Oil은 9일 사우디 아람코의 자회사인 ATC에 1조2000억원 상당의 경유·나프타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TC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의 계열사로, 콘덴세이트·나프타·휘발유·경유·잔사유·석유화학제품 등 석유제품의 트레이딩을 담당한다. 2012년 설립됐으며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 본사를 두고 중동을 비롯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다.
 
S-Oil(010950)은 올해 12월 말까지 ATC에 경유와 경질나프타를 각각 최대 1400만 배럴씩 총 2800만 배럴을 판매한다. 아울러 ATC로부터 파라자일렌 12만톤과 중질나프타 200만 배럴을 공급 받기로 했다.
 
S-Oil은 이번 계약을 통해 생산물량이 가장 많은 경유에 대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안정적 공장 운전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올해 정기보수로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는 파라자일렌과 원료인 중질나프타도 안정 공급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파라자일렌의 경우 중국을 비롯한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물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Oil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최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의 계열사를 통해 생산 제품의 안정적 해외 판매처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필요한 제품과 원료를 제공받음으로써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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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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