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스마트워치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격화됐다. 오는 4월 애플워치 출시에 앞서
삼성전자(005930)과
LG전자(066570)가 선공에 나선다. 양사는 내달 초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스마트워치를 무대에 올린다.
◇애플워치(사진=애플)
애플은 첫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를 오는 4월 출시한다. 애플이 택한 전략은 '고급화'다. 애플워치는 골드·스포츠·일반 등 세 가지 모델로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골드 모델의 경우 보석이 추가돼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귀금속으로 분류될 수 있는 애플워치 판매를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판매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매장 내부에 고급형 모델을 보관할 수 있는 특별금고도 설치했다. 애플워치는 iOS8 버전이 적용되며, 애플 자체 헬스케어 플랫폼인 '헬스', '헬스 키트'와 연동된다.
애플워치에 맞설 삼성과 LG전자의 스마트워치는 내달 MWC에서 전격 공개된다. 디자인과 기술로 애플워치에 맞서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오르비스’(Orbis·코드명)는 이전 사각프레임 모델과 달리 원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전식 다이얼은 메뉴, 리스트, 스크롤 등의 기능을 지원하고, 측면의 태엽을 통해 전화나 음악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 기어2·기어2 네오와 같이 독자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도 내달 자체 LTE 통신 기능을 지원하는 원형 스마트워치인 'G워치R'의 차기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작과 동일하게 원형 화면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의 아우디 콘퍼런스장에서 G워치R2로 추정되는 제품이 깜짝 공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