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호텔신라(008770)는 제주지역 영세식당 재기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 '맛있는 제주만들기'프로젝트 9호점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식당은 제주시 애월해안로에 위치한 '해성도뚜리가든'으로 영업주 김자인(여·53세)씨가 혼자 운영해온 29평 규모의 영세한 동네식당이다.
김씨는 10여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자녀 3명을 키워 오다 생계를 위해 운영해왔지만 준비가 부족했던 탓에 현재 하루 평균 고객은 10명에 15만원 정도의 저조한 매출을 보이고 있다.
호텔신라는 식당운영자 면담과 주변상권 조사를 통해 9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메뉴를 개발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노후화된 주방 시설물을 전면 교체하는 등 식당 환경도 대폭 개선했다. 내달 중순경 재개장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한편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제공하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8호점까지 재개장해 제주도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식당들은 재개장 전보다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대상 식당은 제주도청 주관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심의절차를 거쳐 선발된다.
◇'맛있는 제주만들기'프로젝트 9호점으로 선정된 '해성도뚜리가든'.(사진제공=호텔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