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大戰'

입력 : 2015-02-11 오후 7:01:31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연초부터 서울의 재개발 부동산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까지 7년간 재개발 규제완화 정책을 고수하면서 올해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1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월 이후 연내 서울 재개발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31곳, 8658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연내 서울 분양물량 1만7091가구(58곳)의 50%에 달하는 것이다.
 
치솟는 전세가에 내 집 마련을 위한 계획이라면 재개발·재건축 물량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을 통한 분양물량은 대부분 도심권에 집중돼 있고, 생활여건이 우수하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되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은 대부분 1980년대 지어진 고급 주거시설로 이미 검증된 곳들이 많다.
 
여기에 지난해 정부의 정책 변화로 재건축 사업성이 좋아지면서 올해 분양하는 아파트들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권역별로 보면 ▲도심권 20곳 5280가구 ▲강북권 9곳 3095가구 ▲강서권 2곳 283가구 등이다.
 
도심권에선 삼성물산(000830)이 광진구 자양동 자양4구역에서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를 3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02㎡ 264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 중 12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림산업(000210)은 성동구 옥수동 옥수13구역에서 e편한세상 옥수를 오는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총 1976가구 가운데 11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현대건설(000720), SK건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뉴타운 3구역에서 센트라스를 3월에 분양한다. 아파트 2529가구와 오피스텔 260실이 들어선다.
 
분양물량은 전용 40~115㎡ 1171가구로 이 가운데,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93%를 차지한다.
 
GS건설(006360)은 마포구 염리동 염리2구역 자이3차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설계변경을 통해 중소형을 대폭 늘려 총가구수가 당초 729가구에서 927가구로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은 413가구로 많은 편이다.
 
한편 북아현뉴타운에서 분양단지가 많아 도심권에 출퇴근하는 직장인 등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 하다.
 
대림산업은 북아현뉴타운 1-3구역에서 북아현e편한세상을 5월에 분양한다. 전용 59~119㎡ 1584가구 가운데 62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우건설(047040)은 북아현뉴타운 1-2구역에서 북아현푸르지오 315가구를 3월에, 현대건설은 북아현뉴타운 1-1구역에서 북아현힐스테이트 350가구를 9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강서권에선 강남권과 가깝고 지하철 9호선 연장선 개통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흑석뉴타운에서 분양된다. 롯데건설은 흑석8구역에서 임대아파트를 제외한 442가구 중 270가구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강북권에선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답십리동 답십리18구역에서 래미안을 8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규모는 1009가구로 이 중 58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이밖에 강북권에서 길음2구역(2백74가구), 녹번1-2구역(3백33가구)를 연내 분양할 예정이다.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 조감도.(자료=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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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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