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올해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급감하면서 브랜드 파워를 내세운 알짜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브랜드 파워로 무장한 대형 건설사들이 지은 오피스텔은 투자에 안전성이 확보되고 공사가 지연될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향후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질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아파트 못지 않게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도 아파트처럼 브랜드 가치를 통한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아 임대수익은 물론 향후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3일 현대엔지니어링이 광교신도시에서 청약에 나선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은 평균 422.3대1이라는 오피스텔 인터넷 청약 실시 이래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2일만에 완판됐다. 지난해 10월 롯데건설 '마곡나루역 캐슬파크'도 평균 17대1의 마곡지구 오피스텔 최고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일주일 만에 100% 판매에 성공했다.
같은달 광명역세권지구에서 분양한
대우건설(047040) '광명역푸르지오'는 분양 보름만에 계약이 완료됐고, 뒤 이어 분양에 나선
GS건설(006360) '광명역파크자이' 역시 총 336실 모집에 5800여 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5일만에 모두 팔려 나갔다.
올해 오피스텔 분양시장도 인기 브랜드를 보유한 대형 건설사들의 물량이 대기 중에 있어 수요자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올해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전국 1만5225실로, 지난해 4만2413실 대비 35% 수준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대형 건설사에서는 3416실의 오피스텔을 내놓을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합정동 385-1번지 일원에서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을 다음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홍대 인근에서 10년 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오피스텔로 지하 6층~지상 34층, 2개 동에 전용면적 23~25㎡ 448실 규모다.
이 오피스텔은 앞서 성황리에 분양을 마감한 마포한강 1·2차 푸르지오와 함께 조성되며, 서울 지하철 2·6호선 합정역이 단지와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특히 홍대 상권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메세나폴리스 상업시설이 바로 앞에 위치한다.
GS건설은 이달 중 서울 서대문에서 '경희궁자이'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돈의문 1구역을 개발한 단지로 지상 최고 21층, 30개동, 전용 29∼45㎡ 총 118실로 이뤄졌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3호선 독립문역 더블역세권 단지로, 서울 도심인 광화문과 서울시청을 걸어서 20여 분이면 갈 수 있는 직주근접형 단지이다.
삼성물산(000830)은 다음달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래미안 프리미어 팰리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 2개동, 전용 59~102㎡ 264가구의 아파트와 전용 31~65㎡ 55실의 오피스텔로 구성되며, 오피스텔 55실 중 일반분양은 51실이다.
경기도에서는 한화건설이 고양시 대화동에 '일산킨텍스오벨리스크'를 오는 5월 중 내놓는다. 총 559실이며, 인근에는 초대형 테마파크형 쇼핑몰인 원마운트가 자리잡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 용인시 기흥역세권개발 3-2BL에서 오는 5월 오피스텔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GS건설은 부천시 옥길동에서 '부천옥길자이' 144실을 상반기 중 공급한다.
(자료=각 업체, 더 피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