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최재원 부회장. ⓒNews1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이 3·1절 특별가석방 심사 명단에서 제외됐다.
15일 법무부와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은 오는 16일 열리는 3·1절 특별가석방 심사대상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 1월 횡령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2월 징역 4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최재원 부회장도 징역 3년6월형을 받았다.
지난해 말 정치권에서 기업인 가석방 이슈가 일었지만, 2월 설 특별사면에 이어 3·1절 사면 대상에서까지 최 회장과 부회장이 모두 제외되면서 남은 형기를 그대로 이어가게 됐다.
재벌가 인사들의 가석방 심사 제외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 등으로 여론이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SK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 기업의 소명을 다할 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