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그리스 구제금융 재협상이 실패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연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그리스가 현 구제금융 연장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유로그룹은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연장하고 긴축을 이행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그리스는 기존 구제금융을 연장하지 않는 대신 6개월의 가교 프로그램을 체결하자고 맞섰다.
데이셀 브룸 유로그룹 회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을 통해 "그리스는 오는 20일까지 프로그램의 연장을 신청하면 회의를 다시 열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은 이달 말 기한을 맞이한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 회장 (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