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장기 침체에 직면한 우크라이나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자금을 추가로 지원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가 올해 안에 108억달러의 자금 지원을 추가로 얻어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나탈리야 야레스코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사진)은 올해 수정 예산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IMF로부터 108억달러의 추가 지원을 요청하고 향후 4년간 구조개혁을 통해 150억유로의 빚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바로 지난 주에 우크라이나에 175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IMF에 구제금융을 얻으려면 긴축을 통한 부채 삭감에 들어가야 한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정부는 광범위한 '구조조정(restructuring)'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채권단을 설득해 채권 만기를 늘리고 수익률은 낮출 계획이다. 우크라이나는 내전이 이어진 탓에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지난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마이너스(-)15.2%를 기록했다. 이는 5년 만에 최저치다. 우크라이나 통화인 흐브리냐의 가치는 지난 일 년 동안 미 달러 대비 26%나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