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사진=대우조선해양)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 옥포조선소가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수주잔량 기준 세계 1위 조선소에 이름을 올렸다.
23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가 발간한 '세계 조선소 현황(World Shipyard Monitor)' 2월호에 따르면 옥포조선소의 1월 말 수주잔량은 785만2000CGT(125척)를 기록, 단일 조선소 기준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창사 이래 두 번째로 높은 149억달러를 수주하며 목표액 145억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이 같은 수주 실적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경쟁사들이 극도로 부진한 실적을 낸 것과 대비되면서 경영전략 등이 다시 한 번 호평받는 계기로 작용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서도 LNG선 6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등 총 8척 약 14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저유가로 인한 오일 메이저들의 투자 축소 등 조선경기 불황 속에서 건진 성과여서 의미 있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LNG연료공급시스템 등 회사의 특허기술을 토대로 고부가가치 선박을 집중 수주한 점이 지표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