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이재용
(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방한 중인 페이팔의 창업자 피터 틸과 회동했다.
페이팔은 세계 최대 전자결제 시스템 회사로,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시장 진출을 앞두고 피터 틸과 핀테크(FinTech·금융기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전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묵고 있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을 방문해 핀테크와 벤처기업 투자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8일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LoopPay)를 인수, 핀테크 시장 진출 의지를 다졌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합쳐진 신조어로, 금융서비스와 관련된 기술을 말한다.
다음달 2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선보일 갤럭시S6에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탑재해 애플의 애플페이에 대항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틸로부터 핀테크 관련 사업 동향이나 추진방향에 대한 조언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피터 필은 전자결제시스템 회사 페이팔 CEO이자, 실리콘밸리를 움직이는 파워 그룹 '페이팔 마피아'의 대부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