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 ⓒNews1
[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25일 농협금융지주를 떠나며 "농협금융이 수익력 있는 금융회사로 탈바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내정자는 이날 농협중앙회 본점 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수익력 있는 금융회사만이 살아남을 수 있고, 농업ㆍ농촌을 위한 수익센터가 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익을 내려면 건전해야 하고 건전성은 금융회사의 최우선 덕목"이라고 덧붙였다.
임 내정자는 농협금융 경쟁력의 원천으로 '시너지'를 꼽으며 앞으로 농협금융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시너지를 일으키는 일은 농협금융 경쟁력의 원천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며 "농협은 농업경제사업, 상호금융 등 남들이 결코 넘볼 수 없는 시너지의 원천을 가지고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농협금융을 지탱해 줄 전문가를 길러야 한다"며 "부족한 경쟁력을 채우기 위해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는 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퇴임식에 참석한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공석이 된 농협금융지주 회장 자리에 임 내정자만큼 유능한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회장 직무대행으로 이경섭 농협금융 부사장(경영기획본부장)을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