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박근혜 정부가 애국심 고취를 위해 태극기 게양을 독려하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이 이에 응하는 조치들을 내놓고 있다.
서초구(조은희 구청장)는 26일 '나라사랑 태극기달기 운동'을 전개했다. 서초역에서 서초1교까지 1.2km 가두행진을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보수성향인 새마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서초구는 이번 행사에 대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태극기달기 홍보 리플릿을 배부하고 대형 태극기를 펼여 보이며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드높이는 데 적극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신연희 구청장)는 개포동 공무원 아파트를 태극기 달기 특별구역으로 지정했다. 또 강남구청직원들은 2인 1조로 가정을 방문해 태극기 달기를 홍보할 예정이다.
구청홈페이지에 '태극기 달기 인증샷 코너'를 만들어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하도록 만들 방침이다. 또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서는 태극기 달기 방송을 할 계획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강남 주민 모두 다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태극기 달기에 동참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생활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대문구청(유덕열 구청장)은 오는 27일 새마을운동 동대문구지회가 청량리역 광장에서 국기게양운동 캠페인을 하는 것은 지원한다. 또 구청 전 직원이 오는 28일부터 3월1일까지 태극기 달기 운동 참여를 유도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동 주민센터에서는 태극기를 판매하고 통장 등은 각 가정에 태극기 달기를 권유할 방침이다.
강북구(박겸수 구청장)는 주민간담회, 대중교통·언론·현수막·SNS 등 대중매체를 통해 태극기 달기를 홍보한다. 3.1절 태극기 달기 인증 사진전을 실시해 구민들을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3.1절 당일 태극기 게양 실태를 조사해 게양률이 낮은 지역은 개선시키겠다고도 밝혔다.
현재 정부는 태극기 게양률을 높이기 위해 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또 정부는 대대적인 태극기 달기 운동도 추진하고 있다. 정부 계획에는 방송과 기업, 노인, 학생들을 동원한 행사와 태극기 게양 인증샷 등이 포함돼 있다.
◇서초구 태극기 달기 캠페인 참가자들(사진=서초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