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axy S6 Edge Black(사진=삼성전자)
[바르셀로나=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실적 반등을 위한 최종병기 '갤럭시S6'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예상대로 메탈, 일체형 배터리, 무선충전, 1600만 화소, 삼성페이 등 변화와 고사양으로 중무장했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갤럭시 언팩 2015'를 개최하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양측 곡면 디스플레이 적용)’를 공개했다. 주력 모델과 함께 동일사양의 전략적 혁신 디자인 모델을 내놓는 방식이다. 지난해 9월 베를린에서 갤럭시노트4 및 갤럭시노트엣지를 공개한 방식과 동일하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의 여섯번째 모델로, 삼성의 무너진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다. 그만큼 디자인과 기능 측면에서 전작들과는 분명한 차별화를 구현했다.
우선 갤럭시S 최초로 메탈 소재가 적용됐다. 메탈과 글래스라는 서로 상반된 성격의 두 소재를 마치 하나의 소재처럼 자연스럽게 연결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나노 크기의 코팅을 수차례 입히는 가공 기법을 통해 새로운 컬러를 구현, 진주, 사파이어, 골드, 토파즈, 에메랄드 등의 색상을 보여준다. 갤럭시S6 시리즈는 화이트 펄, 블랙 사파이어, 골드 플래티넘 등 공통 색상 외에 갤럭시S6는 블루 토파즈, 갤럭시S6 엣지는 그린 에메랄드 등 각각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사용자경험(UX)도 재무장됐다. 삼성전자는 주로 사용하는 필수기능을 중심으로 기능과 화면을 간소화해 쉽고 자연스러운 사용자 경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용자들이 고민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중요한 기능을 화면에 바로 표시하고 모호한 아이콘 대신 메뉴를 문자화했으며, 안내창도 꼭 필요한 경우에만 나타나도록 했다.
특히 신기술들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후면 1600만, 전면 500만의 고화소에 밝은 렌즈(조리개 값 F1.9) 카메라를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실시간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을 후면뿐만 아니라 전면 카메라에도 적용, 역광 상태에서도 바로 사진촬영이 가능토록 했다.
어떤 화면에서도 홈 버튼을 2번 연속해서 누르면 0.7초만에 카메라를 실행시켜 주고, 움직이는 물체를 자동으로 추적해 포커스를 맞춰 순간 촬영에도 용이하다.
애플과의 차별화 포인트였던 배터리 교환방식을 과감히 버린 것도 눈길을 끈다. 갤럭시S6 시리즈는 배터리를 교체할 수 없는 일체형으로 설계했다. 대신 충전 기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전작인 갤럭시S5 대비 1.5배 빠른 유선 충전 속도를 제공, 10분 충전에 약 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무선충전 기술도 내장했다. 소비자들은 별도의 무선충전 커버 없이도 갤럭시S6를 무선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충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국내 1호점을 오픈한 이케아(IKEA)와 협력, 무선충전 패드가 장착된 이케아 가구를 통해 무선충전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페이(Samsung Pay) 서비스 역시 갤럭시S6 시리즈를 통해 처음으로 제공한다. 삼성 페이는 근거리통신(NFC) 방식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바코드 방식을 지원한다. MST 기술은 한국, 미국 등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며,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리더기에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
이밖에 자체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와 지문인식스캐너를 통해 기업 모바일 시장에도 최상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
갤럭시S6 시리즈는 다음달 10일 32GB, 64GB, 128GB 등 3가지 메모리 용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글로벌 모바일 업계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스마트폰”이라며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로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혁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Galaxy S6 Gold Platinum(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