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무인기(드론)을 활용한 재해 감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활용한 군사훈련 등을 올해 '창조비타민' 프로젝트로 선정하고 총 177억원의 투자를 감행한다.
2일 미래부는 2015년도 1차 창조비타민 프로젝트로 총 14개 사업(신규사업 11개)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드론을 비롯해 군사용 웨어러블·가상현실기기 콘텐츠 개발, 의료·ICT 융합 사업, 핀테크, 농축수산업 선진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우선 미래부는 국방부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 선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1차적으로는 불법어업 감시와 국지성 해안재해의 정확한 현황파악에 드론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웨어러블 기술을 육군 신병훈련소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미래부는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훈련병의 훈련시간, 진행현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훈련병 평가, 분석, 위치 파악 등 종합적인 교육 통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재난 상황에 대한 모의훈련을 위해 가상현실헤드셋에 특화된 콘텐츠 개발에도 나선다. 단순 비디오 교육에 그치고 있는 기존 재난교육을 개선해 상황별(화재, 폭발, 붕괴), 연령별(어린이, 중고생), 유형별(자연적, 인적·사회적)로 재난상황을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소상공인과 창업인을 위한 프로젝트도 추가됐다. 미래부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폰 및 모바일 POS를 활용하는 상인·고객 간 간편결제 기술 '마켓페이(Market Pay)'를 개발할 예정이다.
의료 부문에서는 ICT 융합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특히 미래부와 보건복지부는 그간 논란을 빚어온 원격의료 사업을 시범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의사·환자간 원격모니터링, 원격 진료 시범사업을 통해 원격의료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안전성 및 유용성 등 검증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농산물 사이버거래소에 '이미지 경매' 도입, 스마트 축사관리, 친환경·고효율 시설원예 기술 개발, 부동산 원스톱 전자계약, 빅데이터 기반 경력단절 여성 취업지원 등이 1차 프로젝트에 포함됐다.
정완용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올해는 부처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확산을 통한 실질적인 창조경제 핵심 성과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상반기 중에 핵심현안 해결을 위한 대표과제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드론프레스가 지난해 BCWW 행사에서 선보인 항공촬영 기술.(사진ⓒ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