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정승 전 식약처장이 새누리당 후보로 4.29 재보궐선거 광주 서구을 후보자로 출사표를 던졌다.
정 전 식약처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의 사랑으로 커 온 정승"이라며 "정부 현직에 있던 제가 여당 지도부로부터 영입제의를 받고 진짜 정승같은 힘 있는 일꾼이 되기 위해 출마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 발전을 위해서는 여당 일꾼도 필요하다"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힘 있는 여당 일꾼을 뽑아달라"고 강조했다.
정 전 식약처장은 "그동안 당 지도부의 거듭된 출마 요청에 깊이 고민을 거듭했다"며 "32년 공직생활을 마치며 나를 키워준 국가와 지역에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출마를 최종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등 대부분의 학창시절을 보낸 실질적 고향"이라며 "당선된다면 1년의 짧은 임기동안 광주가 확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새누리당사 기자실에서 4·29 광주 서구을 재보선 출마 뜻을 밝히고 있다.ⓒNews1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정 전 식약처장은 야당 강세지역인 광주에서 어떤 전략을 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공천 결정이 되면 그 때 출마의 변과 함께 공약을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답했다.
또 20대 총선이 아닌 1년 짜리 짧은 재보선에 출마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평생 공직에서 생활하면서 공직생활을 마친 뒤 어떤 일을 할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공직생활에서 얻은 정계, 정부 내 인적네트워크를 통해 보람있는 봉사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침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제가 크고 자란 지역구에서 재보선을 하게 됐기 때문에 이왕 하는 것 이번에 나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야당 텃밭인 광주에서 불리하지 않겠냐고 묻자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이정현 최고위원이 당선됐고, 이번 선거에서도 광주의 지역 발전을 위해 힘 있는 여당 일꾼이 한사람 정도는 필요하다고 봤다"며 "정승은 그런 일을 해낼 수 있는 갖춰진 일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58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1976년 광주동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에서 경제학 학사과정을 밟았다. 이후 아이오와주립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강원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