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양재동 기아차 사옥에서 기아차 제71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원나래기자)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기아차(000270)가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로 315만대를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10만대 이상 늘려 잡았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20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7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어려운 시장 여건에서도 전년보다 7.6% 성장한 304만대 판매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원화 강세와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등의 실적이 다소 부진했으나, 지난해 기아차 최초로 300만대를 돌파했다"며 "카니발과 쏘렌토 신차의 판매 호조로 RV 명가의 위상을 높였으며, 중국에서는 현지 전략모델인 K4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국내외에서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를 통해 기아차는 지난해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15% 상승한 54억달러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100대 브랜드 중 74위에 선정됐다.
그는 "올해 경영환경은 지난해보다 험난할 것"이라 예상하며 "글로벌 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신속한 생산과 함께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