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남수단 군대에서 복무하던 아이들 250명이 자유를 얻었다.
◇남수단 군대에 동원된 아이 (사진=유튜브)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는 22일(현지시간) 유엔 산하 국제구호단체인 유니세프의 발표를 인용해 '코브라'로 불리는 남수단 군대가 종글레이주 레쿠안골레 마을에 있던 아동 군인들을 풀어줬다고 전했다.
코브라가 아동 군인들을 풀어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 1월 말과 2월 초에도 600여명의 아동이 자유를 얻은 바 있다.
유니세프는 이틀 동안 아동 400명이 더 풀려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7월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이 리크 마차르 부통령을 해임한 것을 계기로 12월부터 분쟁이 격화돼 아이들까지 전장에 동원됐다.
부족 간의 전투에 동원된 아이들은 학교에 다니지도 못하고 길게는 4년 동안 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유니세프 관계자는 "풀려난 아이들을 도와줄 준비가 돼 있다"며 "아이들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