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학교·직장', 3박자 갖춘 분양 단지 인기

입력 : 2015-03-25 오전 10:35:05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분양시장에서 청약에 나서는 수요자들의 단지 선택 기준이 깐깐해 지면서 건설사들의 입지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서울 도심에 공급되는 단지들의 경우 역세권·학군·직주근접성 등 세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아파트들이 등장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은 이미 충분한 개발이 된 만큼 한 가지 입지 특성만으로는 높아진 수요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학군과 직주근접성, 역세권을 모두 갖춘 단지는 수요자들의 반응도 좋다.
 
지난해 10월 반포구 서초동에서 삼성물산(000830)이 분양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움'은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강남역에서 5분 거리인 역세권에 위치한데다 인근의 우수한 학군까지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평균 7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청약에서 1순위 마감을 기록했고, 계약 나흘만에 완판됐다.
 
또 11월 당산동에서 롯데건설이 분양한 '당산역 롯데캐슬' 역시 여의도 직주근접성과 당산역 역세권, 우수한 학군 등으로 인기를 끌며 1순위에서 청약 마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도 역세권과 학군, 직주근접성을 갖춘 단지들이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다.
 
영등포뉴타운 첫 아파트인 대림산업(000210)의 '아크로타워 스퀘어'는 최근 한달 새 60여 건이 팔리는 등 잔여물량 소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5호선 영등포시장역 초역세권에 들어서며 9호선 여의도역, 2호선 영등포구청역도 도보 10분대로 이용가능한 트리플 역세권 아파트다. 또한 단지 인근에 영중초, 영동초, 당산중, 양화중 등이 있고, 고등학교는 여의도 소재 학교로 지원할 수 있어 우수한 학군까지 갖췄다. 이 단지는 총 1221가구 중 655가구(전용면적 59~142㎡)가 일반분양 중이다.
 
다음 달 북아현 뉴타운 1-3구역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 신촌'도 역세권·학군·직주근접성을 모두 갖춘 입지로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서울시청이 직선거리로 2㎞ 밖에 안될 만큼 도심 업무지와 가깝고 지하철 2호선 아현역 초역세권에 5호선 애오개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대신초, 북성초, 추계초, 한성중·고, 중앙여중·여고 등이 가까워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더욱이 아현뉴타운과 함께 2만4000가구가 넘는 도심 최대 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있어 향후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총 2010가구 가운데 아파트 625가구(59~114㎡), 오피스텔 100실(전용 27㎡)이 일반에 분양된다.
 
삼성물산은 오는 27일 광진구 자양동에서 2호선 구의역 역세권 단지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2호선과 7호선의 환승역인 건대입구역도 가깝고 자양로, 강변북로, 청담대교 등을 통해 강남권으로의 출퇴근도 용이하다. 단지 인근으로 자양초, 건국대를 비롯해 사대부속중·고교가 밀집해 있어 교육여건 또한 매우 우수하다.
 
다음 달 GS건설(006360)은 성동구 금호동에서 '신금호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철5호선 신금호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종로, 명동, 광화문 등 도심으로의 이동이 쉽다. 또 명문사립학교인 동산초등학교가 바로 접해 있으며, 주변에는 무학중, 금호여중, 광희중, 한양사대부고, 무학여고 등 초·중·고 학교들은 물론 동국대와 한양대, 숭의여대 등 대학교들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췄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6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더샵 마포1-54구역'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 124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8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단지는 지하철 5·6호선, 공항선·경의선이 모두 연결되는 공덕역에 인접해 있어 여의도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용강초, 공덕초, 서울여중?고교, 숭문중고·교가 가깝게 위치해 학군도 우수하다.
 
◇대림산업이 영등포뉴타운에서 공급하는  '아크로타워 스퀘어'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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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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